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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디지털 성범죄
연인 간 성관계 영상, 동의 없는 촬영의 대가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2021재고단2
합의하에 촬영했다는 주장, 법원의 엄중한 판단
피고인은 피해자와 연인 관계로 지내던 중, 2018년 4월경 부산의 한 모텔에서 피해자의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어요. 이로 인해 피고인은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카메라 기능이 있는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과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어요. 피해자의 동의를 받고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했을 뿐, 불법 촬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어요. 따라서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허위로 진술할 동기가 보이지 않아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법원은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를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것은 책임이 무겁고,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어요. 결국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증거물인 휴대폰 및 유심칩의 몰수를 명령했어요.
이 사건은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예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 내용이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경험칙에 비추어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되는 부분이 없다면 그 신빙성을 함부로 배척할 수 없다고 밝혔어요. 특히 피해자가 허위로 불리한 진술을 할 동기나 이유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이상, 그 진술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따라서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더라도 일관되고 구체적인 피해자의 진술은 유죄 인정의 핵심 근거가 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